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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모교' 경북고, 30년 만에 청룡기 우승

김영성 기자

입력 : 2023.07.27 17:29|수정 : 2023.07.27 17:29


경북고가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활약하던 1993년 이후 30년 만에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경북고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물금고를 4대 1로 눌렀습니다.

경북고는 청룡기 8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9회 우승의 경남고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7번째에서 8번째 정상까지는 무려 30년이 걸렸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고교 2학년이던 1993년 경북고는 이 대회에서 군산상고를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당시 이승엽은 '우수 투수상'을 받았습니다.

경북고는 2015년 봉황대기 이후 8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습니다.

'경북고 오타니'로 불리는 전미르는 24일 강릉고와 8강전에 선발 등판해 공 104개를 던졌고, 고교야구 의무 휴식일 규정에 따라 결승전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경북고 결승전 선발로 등판한 이승헌은 7이닝 동안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전미르는 1회 원아웃 2, 3루에서 결승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준우승을 차지한 물금고는 201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 대회 결승에 오르며 청룡기를 빛냈습니다.

전미르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이승헌은 우수 투수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사진=SPOTV 중계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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