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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0.25%포인트↑…2001년 이후 최고 수준

남승모 기자

입력 : 2023.07.27 06:16|수정 : 2023.07.27 07:56

파월 미 연준 의장 "9월에는 데이터 보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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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최고 5.5%로 뛰어올랐습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격차도 최대 2%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앞서 연준은 15개월 연속 인상 끝에 직전 회의인 지난 6월 금리를 동결했지만, 당시 최종 금리 전망을 기존보다 높여 잡으면서 올해 2번 정도 추가 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이 끝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왔지만, 연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상승률이 둔화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물론 좋은 소식이었지만, 한 달 치 자료일 뿐입니다. 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가 나타내는 것처럼 더 낮은 추세로 가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에서 5.5%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도 최대 2%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침체나 고용 악화 없이 물가가 잡혀가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9월 회의 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제름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상승이) 데이터로 확인된다면, 분명히 9월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렇지 않은 데이터라면) 그 회의에서 동결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먼 길을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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