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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배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밀입국 시도…방글라데시인 2명 검거

김덕현 기자

입력 : 2023.07.25 12:29|수정 : 2023.07.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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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밀입국하려 한 방글라데시인 2명이 해양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방글라데시 국적의 20대 남성 2명을 검거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 씨 등 2명은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인천 서구 북항 부두에 정박 중인 4천900톤급 화물선에서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CTV를 확인하던 인천항보안공사 직원은 화물선에서 밧줄을 내려 바다에 뛰어든 이들을 발견하고 곧바로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바다에서 헤엄치던 A 씨 등 2명을 붙잡은 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그제 시에라리온 선적인 화물선을 타고 인천 북항에 들어왔고, 모레 오후 중국으로 출항할 예정이었습니다.

A 씨 등은 해경 조사에서 "뱃일이 너무 힘들어 방글라데시로 돌아가고 싶은데 선장은 계속 일을 하라고 했다"며 "부두 쪽으로 내리면 적발될 것 같아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육지에 있는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에 찾아가 우리나라로 보내달라고 할 생각이었다"며 "허가를 받지 않고 배에서 내리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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