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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네덜란드, 포르투갈 제압…스웨덴은 남아공에 역전승

이정찬 기자

입력 : 2023.07.23 20:09|수정 : 2023.07.25 15:33


▲ 판데르흐라흐트의 득점에 기뻐하는 네덜란드 선수들

여자 축구 강호 네덜란드가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무난하게 출발했습니다.

FIFA 랭킹 9위인 네덜란드는 오늘(23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대회 E조 1차전에서 판데르흐라흐트의 선제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포르투갈(FIFA 랭킹 21위)을 1대0으로 꺾었습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때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세계 최강' 미국에 패(2대0)하며 준우승했던 네덜란드는 E조 2위(승점 3·골 득실 +1)에 올랐습니다.

E조 선두는 어제 베트남을 3대0으로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미국입니다.

네덜란드는 전반 13분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앞서 나갔습니다.

스피처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키 178㎝의 수비수 판데르흐라흐트가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처음엔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으나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한 뒤 판정을 바꿨습니다.

앞서 피파랭킹 3위의 강호 스웨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기뻐하는 FIFA 여자 월드컵 스웨덴 대표팀
스웨덴은 뉴질랜드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후반 3분, 카틀라나의 오른발 슛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흐른 공을 마가이아가 골대 안으로 몸을 날리며 밀어 넣었습니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이은 프리돌리나 롤푀의 동점 골이 나오며 한숨을 돌린 스웨덴은 후반 45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슬라니의 크로스에 이은 장신 센터백 일레스테트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경기에선 한국의 김유정 심판이 대기심으로 참가해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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