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서 실종자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 실종…급류에 휩쓸려

<앵커>

집중호우 속에 대규모 실종자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닷새째 수색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여현교 기자, 실종된 해병대 장병 얘기부터 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해병대 장병 1명이 실종된 경북 예천 미호리 보문교에 나와 있습니다.

실종된 해병대 장병은 오늘(19일) 오전 9시 5분쯤 이곳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원 3명이 수색 작전 중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하천에 빠졌고 2명은 스스로 나왔지만 1명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해병대는 민간 수색을 중단하고 해병대원을 찾는데 총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보문교 인근 다리마다 드론을 띄우고 하류 쪽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에는 경진교 부근에서 민간인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안동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발견된 시신은 70대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예천도 비가 다 그치고 해가 쨍하고 난 것 같은데 수색 작업,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구 경북 지역은 밤사이 대부분 호우특보가 해제됐고요.

지금 예천에도 보시다시피 해가 쨍하게 내리쬐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멈춘 만큼 복구 작업도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이번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이재민 약 3천300명이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사망 23명, 실종 4명, 부상 17명을 더해 모두 45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곳 예천에서는 실종된 4명이 아직도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서 수색 작업이 종일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