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윤 대통령 재난 대처 편
박성민 대표
윤석열 대통령 좋아하는 분들은 '잘했다' 할 것이고, 비판하는 분들은 '수해가 났는데 빨리 돌아오지 않고 거기(우크라이나) 왜 갔냐' 할 텐데, 저는 잘 갔다고 봅니다.
다만, 국내에서 (수해로) 이렇게 돌아와야 되는 상황, 대통령이 굉장히 중요한 일정(우크라이나 방문)이 있었지만 '도저히 대통령이 (국내로) 안 돌아갈 수 없다' 이런 정도의 비난이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돌아가신 분들께도 죄송하고, 유족들에게도 죄송하고, 일부 야당의 비판도 있지만 대통령으로서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우크라이나 방문을 그냥 할 수밖에 없지 않았느냐 그렇게 봅니다.
윤태곤 실장
위기관리 기본은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는 거예요. '그런 (공감의) 부족함이 있지만 지시를 충분히 내리고 또 바로 하겠다. 우리도 안타깝다.' 이런 식으로 풀어나갔어야지 '내가 간다고 해서 뭐 돼?' 이건 (안 되죠). (다른 예를 들어) 어떤 시장님께서 골프 친 거에 대해 가지고 '공무원이 골프 치면 안 되냐, 우리 동네에는 크게 피해도 없다'라고 했어요. 이건 정말로 안 좋은 메시지예요, 사적인 자리에서도 이야기를 하면 속으로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차는데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죠.
박성민 대표
재난, 천재지변 같은 게 지진이 있을 수도 있고, 지금 같이 홍수가 있을 수도 있고, 또 혹은 태풍이 있을 수도 있는데 피해자들은 망연자실할 거 아닙니까.
가족을 잃은 경우도 있어서 엄청난 슬픔과 공포에 잡혀 있잖아요. 그러면 정치 지도자들이 내는 메시지나 또 그 현장에 가는 이유는 '우리가 이 아픔에 공감한다. 그리고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겠다. 이 공포를 잡을 수 있다.' 두 가지를 주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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