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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탄도미사일 새벽 기습 발사…NCG 출범 · 미 핵잠수함 반발

홍영재 기자

입력 : 2023.07.19 10:05|수정 : 2023.07.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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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19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미의 핵협의그룹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입항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3시 반부터 3시 46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미사일이 550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낙하했고 세부 제원을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북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50km 정도였다며 배타적 경제 수역 밖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사는 한미가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협의 그룹 NCG의 첫 회의를 어제 열고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입항한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됩니다.

특히 오늘 새벽 동해 쪽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 550km는 발사 장소인 평양 순안 지역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와 유사합니다.

부산에 입항해 있는 전략핵잠수함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북한의 의도로 풀이됩니다.

켄터키함은 선체 길이 170m 폭 13m의 세계 최대규모 잠수함으로 사거리 1만 2천 km의 핵 탄도미사일 20여 기를 적재할 수 있습니다.

전략핵잠수함의 방한은 1981년 이후 42년 만으로 지난 4월 한미정상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정례화를 약속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발사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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