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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실종자 추가발견 없어…전국 폭우 사망 · 실종 50명

유영규 기자

입력 : 2023.07.18 08:00|수정 : 2023.07.18 08:00


▲ 예천 산사태 복구 작업 현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18일) 오전 6시 기준 폭우 사망·실종자가 직전 집계인 어제 오후 11시 기준과 동일한 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추가로 수습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사망자 시신 1구를 포함해 사망자는 41명입니다.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찾으면서 지하차도 내부 수색 작업은 종료됐습니다.

이 지하차도는 인근 추가수색과 사고원인 분석, 토사제거 등을 진행한 후 재개통될 예정입니다.

경북 예천에서 실종된 8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고, 이밖에 부산에서 실종된 1명을 포함해 실종자 인원은 전국 총 9명입니다.

50명에 이르는 사망·실종자 수는 2011년(78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입니다.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입니다.

이번 호우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전국 16개 시도 123개 시군구에서 8천5가구 1만 2천709명에 이릅니다.

이들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3천771가구 5천672명입니다.

충남·충북·경북·전북을 중심으로 공공시설 912건, 사유시설 574건의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57건이며 도로파손·유실은 60건입니다.

토사유출은 131건이며 하천제방유실은 159건에 이릅니다.

주택침수 274채, 주택파손 46채 등의 피해도 있었습니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2만 6천933.5㏊(침수 2만 6천893.8㏊, 낙과 39.7㏊)로 축구장(0.714㏊) 약 3만 8천 개를 합친 넓이입니다.

농경지는 180.6㏊가 유실·매몰·파손됐습니다.

가축은 닭 53만 3천 마리 등 총 57만 9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도로 187곳, 하천변 797곳, 둔치주차장 254곳, 숲길 100개 구간, 국립공원 탐방로 489곳 등이 통제됐습니다.

KTX는 5개 노선(경부·호남·전라·경북·강릉선)은 운행 중이며, 2개 노선(중앙·중부내륙)은 중단됐습니다.

일반열차는 2개 노선(대구·동해선)이 운행 중이며, 11개 노선(경부·전라·경전선 등)은 중단됐습니다.

어제부터 일부 노선을 운행 재개했으나 점검 중 노반 유실이 일부 발견돼서 다시 운행을 멈췄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와 강원 중남부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남남해안, 제주도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오겠으며, 그 밖의 전국에는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입니다.

오늘∼내일 예상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경기남부(18일), 강원중남부, 울릉도, 독도 30∼100㎜, 서울, 인천, 경기북부(18일), 강원북부 5∼60㎜입니다.

지난 9일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중대본 기간 누적강수량은 충남 공주 632.0㎜, 충남 청양 630.0㎜, 세종 589.5㎜, 충북 청주 553.5㎜, 충북 보은 537.5㎜, 전북 익산 537.0㎜ 등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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