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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하천 범람…지하차도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사공성근 기자

입력 : 2023.07.17 14:18|수정 : 2023.07.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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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천범람으로 침수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서는 오늘(17일) 새벽 4명의 사망자가 더 발견되면서 지금까지 모두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아직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새 진행된 작업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만 현재까지 사망자 4명이 추가로 발견돼, 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 사상자는 사망 13명, 부상 9명으로 늘었습니다.

새벽 1시 25분쯤 지하차도 입구 100미터 부근에서 747번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후 새벽 2시 45분엔 지하차도 안에 남아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50대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시신도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안에 차량 마지막 1대를 제외하고 모두 견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안에는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사고 당일 경찰에 실종 신고된 사람은 모두 12명인데 이 가운데 1명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사공 기자, 청주 오송 쪽으로 또 큰 비가 예보돼서 걱정이라고요?

<기자>

네, 현장에는 오전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다 오후부터는 비가 소강상태인데요.

청주에는 여전히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고 내일 새벽부터 또다시 굵은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송에 시간당 최대 20mm의 많이 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소방당국도 이에 대비해 현장에 양수기 등 소방 장비를 총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오전에 촬영한 현상 영상을 보시면, 어제보다는 물이 많이 빠진 모습인데요.

소방에서 본격적으로 도보 수색에 나섰지만, 지하차도 가장 낮은 곳으로는 여전히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남아있고, 진흙도 높게 쌓여 있는 상황이라 수색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 영상취재 : 전경배, 김태훈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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