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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부 등 장맛비 계속…내일 더 많고 강해 '고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3.07.17 08:48|수정 : 2023.07.17 08:48


▲ 오송 지하차도 구조작업

이미 큰 비 피해를 본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늘(17일)에도 장맛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충청이남으로는 거의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중부지방의 경우 강원남부에 호우특보, 경기남부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어제 남해안에 자리했던 비구름대가 북상해 오늘 오전 8시 현재는 전북과 전남서해안, 경북북서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비구름대가 남북을 오가면서 오늘도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들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수도권 북부와 강원북부는 곳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내일(18일) 비가 다시 거세진다는 점입니다.

내일에는 오늘보다 비가 더 세게 내릴 전망입니다.

18일까지 예상 강수량 분포도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특히 일부에는 시간당 70㎜ 이상 극한호우도 예상됩니다.

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보이니 비가 잦아든 듯 보여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지역별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와 그때 강수 강도를 보면 충청·경북·전북 '오늘 오전'과 '내일 아침~밤'(충청은 아침~오후) 시간당 30~60㎜, 전남과 경남 내일 시간당 30~60㎜, 제주 내일 시간당 30~80㎜(제주산지는 시간당 100㎜ 이상),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 '내일 새벽~아침' 시간당 30~60㎜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남부지방·제주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제주산지는 최대 350㎜ 이상),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울릉도·독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 10~60㎜입니다.

13일부터 오늘 오전 4시까지 닷새도 안 되는 기간에 충청·전북·경북내륙·제주산지에 300~57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전남·경남·제주에 100~390㎜ 등 보통 한 달 치 비를 훌쩍 뛰어넘는 비가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추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위험지역에서는 상황 판단 후 이웃과 함께 신속히 대피·피난하는 등 안전조치를 즉각 이행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수도권 북부와 강원북부는 내일 밤부터 비가 차차 그치겠습니다.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는 19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22~26도였습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4.1도, 인천 23.7도, 대전 24도, 광주 24.4도, 대구 26.1도, 울산 26.5도, 부산 24.5도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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