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자막뉴스] 바이든 "내가 프리고진이면 음식 조심할 것" 독살 경고

정혜경 기자

입력 : 2023.07.14 15:33|수정 : 2023.07.14 15:33

동영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중단한 프리고진에게 '독극물 암살'을 조심하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만약 내가 그(프리고진)라면 먹는 걸 항상 조심하고 메뉴도 잘 살필 겁니다. 누구도 러시아에서 프리고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확실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비록 반란 직후 러시아 정부가 프리고진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했다곤 하나, 한 번 반기를 들었던 만큼 푸틴의 '보복 암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반란 사태 이후 푸틴의 행보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거라 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결국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경제적·정치적으로 러시아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봅니다. ]
 
푸틴의 정적이자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2020년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습니다.

이를 두고 푸틴이 정적들을 독극물로 암살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푸틴은 최근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반란 직후 프리고진과 용병대를 만나 정규군 편입을 제안했으나, 다른 이들과 달리 프리고진은 편입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국방부에 보유한 무기를 넘기고 사실상 무장해제된 상태입니다.

프리고진의 군부내 최측근인 장군 한 명은 현재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그가 소유한 사업체들이 최근 러시아 내 학교와 병원 등 약 140억 원 규모의 음식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확인돼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