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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약 음료' 협박 사건 관련 60명 검거…11명 구속

최승훈 기자

입력 : 2023.07.13 10:21|수정 : 2023.07.13 15:31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나눠주고 마신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한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60명이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중국 공안과의 공조를 통해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주범 A 씨를 검거했습니다.

또 범행에 이용된 카카오톡 계정을 판매한 B 씨, 전화사기 가담자 C 씨, 유심 판매자 D 씨 등 모두 52명을 추가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습니다.

B 씨 등 4명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전화 협박에 사용된 카카오톡 계정, 휴대전화 유심을 불법 판매해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C 씨 등 11명은 마약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아르바이트생 김 모 씨에게 전화사기 현금 수거책 활동을 지시하고 피해자 18명에게 빼앗은 2억 5천만 원을 국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D 씨 등 37명은 지난 4월 17일 구속 송치한 김 모 씨의 발신 번호 변작기에 사용된 대포 유심을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로써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과 관련해 모두 60명이 검거됐고, 이 중 11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청소년에게 마약류를 제공하는 중대 범죄자들을 철저하게 수사해 가장 중한 형을 받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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