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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로비 의혹' 코인업체 대표 귀국…수사 속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3.07.13 08:28|수정 : 2023.07.13 08:28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 대표가 지난달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퓨리에버 발행업체인 유니네트워크 이 모(59) 대표가 입국한 뒤 자진 출석해 최근까지 여러 차례 피의자로 조사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20년 11월 퓨리에버를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하면서 홍보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전 발행한 코인을 공무원 등에게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를 받습니다.

이 대표는 언론 통화에서 "한 달 전 귀국해 조사를 성실히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대가성 코인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전직 행정안전부 공무원 박 모 씨도 함께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유니네트워크에서 압수한 '초미세먼지 관리위원회' 명단을 토대로 로비 의혹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명단에는 전·현직 공무원과 대학 교수 등 2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코인원과 이 대표의 주거지·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해외 체류 중이던 이 대표에 대해서는 입국하면 통보해 달라고 출입국당국에 요청했습니다.

퓨리에버는 지난 3월 말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산 코인이기도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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