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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불안감 커지는데…'일본산→국내산' 둔갑 적발

입력 : 2023.07.11 10:30|수정 : 2023.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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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에 우리 어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횟집과 일식집이 특별점검에서 적발됐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횟집 수족관 안을 헤엄치는 돌돔과 참돔, 국내산과 일본산의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내산이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라면, 일본산은 두 배 정도 더 큽니다.

[횟집 업주 : 소비자들 선택 기준이 다 다르니까 '일본산이든 국내산이든 물건이 좋은 걸 나는 취급하고 싶어' 이런 경우가 가끔 있어요.]

때문에 간혹 일본산을 선호하는 업주도 있는데, 문제는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확인된 겁니다.

지난 5월에는 일본산 참돔 24kg, 43만 원어치를, 6월엔 일본산 참돔 17kg, 34만 원어치를 구매한 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던 횟집과 일식집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권인호/울산 민생사법경찰과 수사관 : 이력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서 외관상 수입산이라고 의심이 되면 거래 내역서 등을 확인하여 적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나 미표시 등의 위반 사항 74건이 두 달간 울산시 특별 단속에서 적발됐습니다.

[송갑순/울산시 해양수산과장 : 원산지 거짓표시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미표시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올해 상반기 일본산 수입량은 1만 610톤으로 집계돼, 국내 전체 수산물 수입량의 2%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CG : 송정근 UBC)

UBC 신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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