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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관광지마다 인산인해…줄 서다 난투극까지

권란 기자

입력 : 2023.07.10 18:54|수정 : 2023.07.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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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자금성 입구입니다.
 
서너 시간 대기는 기본,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일제히 양산을 펴들고 입장을 기다립니다.
 
만리장성에서는 관광객들이 서로 밀려 다닙니다.
 
늦은 저녁에도 한낮 더위를 피해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코로나로 발이 묶였던 중국인들의 '보상관광 심리'가 폭발한데다, 시기적으로 여름 방학이 겹치며 중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베이징 관광객 : 아이를 데리고 연극과 오페라를 보러 극장에 왔어요. 아이가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
 
이번 달 베이징 관광 명소 입장권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배나 늘었습니다.
 
자금성 등의 유명 관광지의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인터넷에는 입장권을 5~6배 높은 가격에 대신 구해준다는 판매상도 등장했습니다.
 
관광 가이드 몸값도 지난달보다 3배나 치솟았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사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구이저우의 묘족 전통마을 가옥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미처 못 빠져나온 투숙객들은 3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 결국 불길을 못 이기고 뛰어내립니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말을 끼고 놀러 온 휴가객들이 많아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케이블카 입구 대기줄에서 갑자기 고성과 함께 펜스와 쇠파이프가 날아 다닙니다.
 
대기에 지친 관광객들의 실랑이가 폭력 사태로 번진 겁니다. 
 
관광 명소 장시성 우궁산에서 벌어진 관광객들의 난투극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마무리됐습니다.
  
( 취재 : 권란 /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이승희 / CG : 손승필 / 화면제공 : 웨이보 더우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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