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출생 미신고 영아 사체 수색 중인 경찰
태어난 기록만 있고 출생 신고는 안 된 아이들의 행방을 찾는 경찰 수사가 780건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어제(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867건이 접수돼 780건(사망 11건, 소재 불명 677건, 소재 확인 92건)을 수사 중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2시 기준 598건이었던 수사 대상 출생 미신고 사건이 하루 만에 182건(30.4%) 는 것입니다.
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어제보다 4명 많은 2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11명에 대해서는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입니다.
14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습니다.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영아가 사망한 사례가 확인돼 송파경찰서가 조사에 나섰지만 범죄 혐의가 없어 무혐의 종결됐습니다.
아기는 병원에서 숨져 장례를 치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생사 파악조차 안 된 677명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 경찰청별 수사 중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이 159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청 132건, 인천청 70건, 경남청 58건, 경기북부청 48건, 대전청·충남청 41건씩, 부산청이 37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어 충북청 32건, 경북청 31건, 대구청 29건, 광주청 25건, 전남청 24건, 강원청 18건, 전북청 14건, 울산청 10건, 제주청 6건, 세종청이 5건을 수사 중입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