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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일본 사민당과 '오염수 방류 저지 연대' 한목소리

장민성 기자

입력 : 2023.07.06 17:01|수정 : 2023.07.06 17:01


이정미 대표 단식 농성장 찾은 오츠바키 유코 의원

정의당은 오늘(6일) 진보 정당인 일본의 사회민주당(사민당)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정당 간 연대를 위해 방한한 사민당 오쓰바키 유코 참의원 의원과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한일 의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사민당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쓰바키 의원은 정의당 원내지도부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도쿄전력 등지에서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시위를 벌일 당시 일정에 동행한 바 있습니다.

오쓰바키 의원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를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보고서에 대해 후쿠시마뿐 아니라 (일본) 전국의 어민들 가운데 큰 의문과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류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인 걸로 아는데, 본인은 그걸 통해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보고 있나"라면서 "국제적인 힘을 모아 방류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방일했던 배진교 원내대표는 "한일 의원 간 연대를 통해 오염수 방류를 막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쓰바키 의원은 이에 앞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방류 철회 촉구 단식 농성 중인 이정미 대표를 방문하고, 국회 본청 앞 민주당 단식 농성장도 찾았습니다.

오쓰바키 의원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어민들은 끝까지 반대하고 있어 그렇게 쉽게 일본 정부가 해양에 투기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며 "한일 간 연대의 힘을 더 굳건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염수)해양 투기를 함께 연대해서 막아내자"며 "일본의 양심 있는 모든 세력들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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