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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동원해 고의사고 보험사기 · 성매매…2명 구속

백운 기자

입력 : 2023.07.06 00:12|수정 : 2023.07.06 00:12


지적 장애인을 동원해 보험 사기를 저지르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어제(5일) 보험사기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 씨와 B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와 함께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공범 10여 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자동차 사고를 고의로 낸 후 보험금을 받는 수법으로 총 1억 4천만 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구체적인 수법은 차랑 대 차량 접촉 사고를 내거나 일당을 주행 중인 차 앞에 고의로 뛰어들게 하는 등 다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알고 지내던 지적 장애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범행에 동원했습니다.

특히 여성 지적장애인 C 씨에게는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을 뺏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장애인들은 A 씨에게 심리적으로 강하게 의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A 씨를 지난 4일 구속 송치하고, B 씨와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 씨를 상대로 성매수한 남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사진=동두천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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