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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오는 8월 방류 방안 조율"

박상진 기자

입력 : 2023.07.05 17:01|수정 : 2023.07.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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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음 달에 방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올여름 방류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다음 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4일)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최종보고서를 통해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 그 배경이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2년 넘게 평가를 해 왔는데 기술적 관점에서는 방류체계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사용 전 검사를 끝낸 원자력 규제위도 오늘 정례 회의를 통해 도쿄전력에 오염수 해양방류 설비 합격증을 오는 7일 교부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합격증이 교부되면 사실상 방류 절차는 모두 끝납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방류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방류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안전성 확보와 소문 대책 대처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해 판단하겠습니다.]

때문에 당분간은 국내 어민 등 여론 설득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에 대한 설명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기시다 총리를 만나 방류계획 검증 보고서를 전달한 그로시 총장은 오늘 후쿠시마현을 찾아 어민과 지자체장에게 보고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고, 원전 내부에서 방류 상황을 감시하는 IAEA의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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