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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한 달 만에 다시 늘어…6월 4.7억 달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3.07.05 08:34|수정 : 2023.07.05 08:34


최근 미국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5억 달러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은이 오늘(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214억 5천만 달러(약 549조 원)로, 5월 말(4천209억 8천만 달러)보다 4억 7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도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0.8%(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하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예치금(215억 6천만 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7억 4천만 달러)이 각 37억 4천만 달러, 3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반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756억 4천만 달러)은 33억 2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 9천만 달러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4천210억 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입니다.

중국이 3조 1천76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 2천545억 달러)과 스위스(8천860억 달러), 인도(5천907억 달러), 러시아(5천842억 달러), 타이완(5천62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422억 달러), 홍콩(4천210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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