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가 7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에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빈지노는 어제(4일) 유튜브 힙합엘이 채널에 출연해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노비츠키(NOWITZKI)'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날 빈지노는 '노비츠키'에 대해 "늘 그랬듯 전반적인 대주제는 인생인 것 같다. 군대 가기 전인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나한테 있었던 일들, 내가 했던 생각들 그리고 어떤 날의 찰나들 총망라해 놓은 앨범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빈지노는 "앨범 이름은 사실 '스테파니'였다"며 지난해 8월 오랜 연애를 끝내고 부부의 연을 맺은 아내 스테파니 미초바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근데 앨범 이름을 스테파니라고 지으면 그는 무슨 죄냐. 너무 부담이다"라면서 "내적으로는 (앨범명을) 스테파니라고 생각하지만 대외적으로는 노비츠키라는 암호가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빈지노는 앨범 발매 전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앨범 커버 이미지 힌트는, 그냥 멋있다. 내 기준 정말 멋있고, 어디서도 만들 수 없는 사진이다. 작위적으로 해낼 수도 없다"고 묘사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후 스테파니의 과거 사진이 그의 정규 2집의 앨범 커버임을 확인한 팬들은 "사랑꾼!!!", "이게 진짜 힙합인가", "빈지노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같은 반응을 보이며 스테파니를 '전여친'으로 칭하며 그의 앨범을 즐겼습니다.
또한 빈지노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악에 대한 호불호 평가가 늘어난 것에 대해 "(반응들)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난해하다는 말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빈지노는 "그런 반응은 맞는 말이다.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개인적인 앨범이다 보니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노래랑은 차이가 있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리스너들의 평가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운드가 평범한 것보다는 낫다"며 "너무나도 다 말이 되면 뭐 하러 예술을 하냐. 적어도 저는 그쪽 방향은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음악에 애정을 더했습니다.
끝으로 빈지노는 앞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음악 활동, 사업 그리고 결혼 생활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남기면서 "노비츠키에 그 어느 때보다 저 자신을 담았으니 재밌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꼭 들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3일 발매된 빈지노의 정규 2집 노비츠키는 '여행 어게인'과 '라디오'를 포함해 총 18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한편, 빈지노는 2012년 데뷔해 '부기 온 앤 온', '아쿠아 맨', '달리 반 피카소', '연결 고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한국 힙합씬을 대표하는 래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진= 유튜브 '힙합엘이', 빈지노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