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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낙연, 나한테 그러면 안 됐다" 추미애 또 저격…"이재명에 줄 선 것"

정경윤 기자

입력 : 2023.07.04 16:19|수정 : 2023.07.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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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장관직에서 해임했다고 주장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이번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한 방송에서 장관직 사퇴 배경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그렇게 하면 안됐다,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한다고 하면 안됐다"고 말했습니다.

2021년 초 선거를 앞두고 추 전 장관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민주당에 악영향을 끼치자 이 전 대표도 자신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사퇴를 언급하진 않았고, 문 전 대통령이 '당이 사퇴를 요구한다'고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2020년 12월 당시 윤 총장의 징계를 의결한 뒤 장관직에서 물러난 게 아니라 청와대의 요구로 사퇴한 것이라며 내부 저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의 갑작스러운 행보에 야권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본인을 장관에 앉혀준 문 전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며 자기 장사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비판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줄서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 전원책 / 변호사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이 전쟁판에서 나는 이제 이 대표에게 줄 서겠어. 나는 이제 줄 설 거야.]

친이낙연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관련한 주장을 반박하면서, "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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