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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보법 위반' 해외 체류 인사 8명에 현상금…1억 7천만 원

박찬범 기자

입력 : 2023.07.03 23:51|수정 : 2023.07.03 23:51


▲ 집회 도중 무대에서 연설하는 네이선 로

홍콩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8명의 해외 체류 인사에 대해 1인당 100만 홍콩달러, 약 1억 7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홍콩 언론 매체는 경찰이 해외로 망명한 네이선 로, 데니스 쿽, 테디 후이 전 입법회 의원과 변호사 케빈 얌, 민주 활동가 핀 라우, 애나 쿽, 엘머 위엔, 노동단체 조합원 멍시우탯 등 8명을 체포하는 데 일조하면 100만 홍콩달러의 포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 등지에 머물고 있으며, 해외에서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30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뒤 경찰이 이와 관련해 현상금을 내건 것은 처음입니다.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지난 3년간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5∼90세 260명이 체포됐고, 161명이 기소됐으며 79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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