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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여름철 '불청객' 피하려면 이런 빨래 습관을!

심영구 기자

입력 : 2023.07.02 11:01|수정 : 2023.07.02 11:01

[사까? 마까?] 세탁기는 열어 두기- 세탁조는 매달 청소- 젖은 빨랫감은 말린 뒤에 (글 : 이보현)


스프 사까마까
여름엔 땀이 많이 나니 다른 계절보다 더 자주 빨래를 하게 됩니다. 샤워를 자주 해서 수건도 많이 쓰죠. 그런데 빨아도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 분명 다 마른 것 같은데 여전히 쿰쿰한 냄새가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낀 적 없나요?

햇볕에 바짝 말릴 수만 있다면 걱정 없을 텐데 너른 마당에 빨랫줄을 걸 수 있는 집이 요즘은 흔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제가 여름에 특히 신경 쓰는 빨래 관련 생활 정보를 모아 와 봤습니다.

여름철 빨래, 꿉꿉한 냄새 없애려면?


빨아서 말린 옷에서 계속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빨래가 다 마르기 전, 축축한 상태에서 이미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탈수가 끝난 뒤 세탁기에서 빨래를 바로 꺼내지 않고 방치해 두면 난리가 나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녀석들이 신나게 파티를 벌였을 겁니다.

불청객의 방문을 막으려면 빨래가 끝나자마자 바로 탈탈 털어서 볕이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 잘 말려야 합니다. 그런 곳이 없다면, 빨래가 마르는 속도보다 녀석들이 활개 치는 속도가 더 빠를지도 몰라요. 건조기를 이용하거나 선풍기나 제습기를 트는 것도 방법입니다.

스프 사까마까
다른 계절에는 적당히 빨래가 잘 마르는 베란다여도, 여름에는 너무 촘촘하게 널지 말기로 해요.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할랑할랑 길도 내주고, 건조대 여러 칸을 이용해서 빨랫감이 겹치지 않도록 넓게 널어주세요. 수건이나 티셔츠를 젖은 상태로 세탁기나 빨래통에 넣어두지도 말아야 합니다. 녀석들의 파티가 거기서부터 시작되어 버리거든요. 저는 세탁기 문이나 건조대에 걸쳐 뒀다가 마른 후에 세탁기에 넣어요. 세탁기를 안 쓸 때도 문을 열어 놓고 내부를 잘 말리면 녀석들이 모이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세제 투입구에 남은 세제도 곰팡이 파티의 주역입니다. 완전히 꺼내서 깨끗이 자주 씻고, 세탁을 다 마친 뒤에는 열어서 잘 말려야 합니다. 저는 세제함을 아예 분리해 놓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섬유유연제를 쓰지 않거든요. 최소한의 세제만 사용해도 녀석들이 찾아올 수 없는 환경으로 깨끗하게 관리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헹굴 때 식초나 구연산을 조금 첨가하면 냄새 제거에 좋다고 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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