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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4득점하고 노게임'…비가 야속한 키움

유병민 기자

입력 : 2023.06.29 19:54|수정 : 2023.06.29 19:5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해 상대 선발을 무너뜨리고도 비 때문에 모든 일이 허사가 됐습니다.

키움은 오늘(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1회 불꽃 같은 타격으로 4점을 냈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김준완과 김혜성, 이정후의 3연속 안타로 손쉽게 1점을 낸 키움은 이원석까지 볼넷을 골라 노아웃 만루로 기회를 이었습니다.

여기서 임지열의 2타점 적시타, 투아웃 1, 2루에서는 임병욱의 1타점 좌전 안타가 이어져 KIA 선발 숀 앤더슨으로부터 1회에만 4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4대 0으로 앞선 2회초 시작을 앞두고 강한 비가 쏟아져 오후 6시 53분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2021년 프로에 데뷔한 키움 선발 장재영은 1회부터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아 데뷔 첫 승의 단꿈에 부풀었지만, 비 때문에 4점의 득점 지원이 씻겨 내려갔습니다.

반면 안방에서 키움에 3연전을 모두 내줄 위기에 처했던 KIA는 기사회생했습니다.

8위까지 추락한 KIA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명원 1군 투수 코치를 1군에서 말소하고 그 자리에 서재응 코치를 올려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어렵게 경기에서 출발했지만, 이 모든 게 없던 일이 됐습니다.

앞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잠실), LG 트윈스-SSG 랜더스(인천),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부산), kt wiz-한화 이글스(대전) 경기는 우천 취소됐습니다.

프로야구 5경기가 비 때문에 모두 취소된 건 2021년 7월 3일 이후 726일 만입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편성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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