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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24년 만에 한국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축사에 나서 민주당을 겨냥해 작심한 듯 강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조직적으로, 지속적으로 허위 선동과 조작, 그리고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직접 언급은 하진 않았지만,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폐수'로 부르며 안전성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민주당을 향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은 괴담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거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전임 정부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는데, 여기서 '반국가 세력'이란 표현까지 썼습니다.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식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습니다."
역시 문재인 정부라고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종전선언을 추진한 과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깎아내린 걸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다시 침략해 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의 합창이었으며,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된 가짜평화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취임한 이후 북한만 쳐다보고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한 외교가 국제 규범을 존중하는 모든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글로벌 중추외교로 발돋움했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