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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루카셴코 "푸틴, 프리고진 살해하려 했다"…담판 내용 공개

민경호 기자

입력 : 2023.06.28 16:31|수정 : 2023.06.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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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반란 당시 본인이 중재했던 내용을 자세히 털어놨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남부의 남부군관구 사령부를 점령한 당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프리고진 사살 결정을 내렸는데, 자신이 이를 말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푸틴에게 서두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프리고진 측과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어요. 그러자 푸틴은 '소용 없습니다, 그는 전화도 받지 않고 있어요. 누구와도 통화하고 싶어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루카셴코는 이런 푸틴을 진정시키면서 프리고진과 담판에 나섰다고 했습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프리고진과 첫 통화는 30분 정도였는데, 거의 욕밖에 없었습니다. 거의 욕뿐이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평범한 말보다 욕이 10배는 많더군요.]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등을 넘기고 푸틴과 만나게 해 달라는 프리고진의 요구를 거부하자, 프리고진은 모스크바로 진격할 거라고 강변했고, 이에 루카셴코는 살해될 거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그래서 제가 프리고진에게 말했죠. 모스크바로 가는 중간에 러시아는 당신을 벌레처럼 짓밟을 거라고요.]

이 통화 이후 프리고진은 다시 루카셴코에게 전화를 걸어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루카셴코는 안전을 보장해 줬다고도 전했습니다.

(취재 : 민경호 / 영상편집 : 변지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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