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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걸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4년 만입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폭염과 홍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를 동반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엘니뇨로 인해 바이러스성 질병도 엘니뇨로 인해 확산할 걸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올해와 내년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아르보바이러스의 전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엘니뇨로 기온이 더 높아지면 모기가 더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아르보바이러스는 모기 등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로,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이미 열대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페루에선 뎅기열 의심 사례가 올해만 15만 건 보고돼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태국에서도 3년 만에 뎅기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WHO는 이런 바이러스성 질병의 확산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