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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마약 투약자 10년 전보다 23% 급증

조을선 기자

입력 : 2023.06.26 09:25|수정 : 2023.06.26 09:25


최근 10년 동안 전 세계 마약 투약자가 2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 공개된 유엔마약범죄사무소, UNODC의 '세계 마약 보고서 2023'에서 전 세계 마약 투약자 수는 2011년 2억 4천만 명에서 2021년 2억 9천600만 명으로 23.3%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필로폰, 펜타닐 등 합성 마약이 증가했습니다.

펜타닐은 본래 고통이 심한 암 환자 등을 위해 만들어진 의료용 진통제입니다.

하지만,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80배 이상의 강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 때문에 종종 마약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2021년 북미에서 발생한 약 9만 건의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 사망 사건 중 대부분이 합성 약물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UNODC는 보고서에서 합성 마약은 아편이나 코카인과 달리 특정 재배 지역이나 주기가 따로 있지 않아 마약 수사 당국이 거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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