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이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만 달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신지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5타를 줄였습니다.
중간 합계 6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른 신지은은 단독 선두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1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1라운드 공동 5위(2언더파)에 오른 뒤 2라운드에선 한 타를 잃고 공동 8위로 주춤했다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신지은은 이날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는 샷 정확도를 뽐냈고 퍼트 개수도 28개로 줄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습니다.
1992년생 신지은은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한 차례 우승했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7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6위가 최고 성적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8번 컷 통과했고 이달 12일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두 계단 오른 공동 6위(3언더파)에 올랐습니다.
이날 고진영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8%(9/14), 그린 적중률은 72.22%(13/18)였고 퍼트 개수는 31개였습니다.
올 시즌 고진영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올려 투어 통산 15승을 쌓았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선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같은 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거둔 2승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이 이븐파로 공동 18위, 안나린과 양희영이 나란히 1오버파로 공동 26위에 올랐습니다.
최혜진은 공동 35위(2오버파)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김효주와 공동 40위(3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단독 선두인 머과이어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쳐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쳤습니다.
2위 신지은 뒤로는 3위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가 1타 차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인뤄닝(중국)과 리 안 페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공동 4위(4언더파)에 올랐고,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61위(6오버파)에 그쳤습니다.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2위(1언더파)로 반등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