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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기꾼에 수백억 원 털렸다…합천군에 무슨 일이

입력 : 2023.06.23 15:12|수정 : 2023.06.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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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영상테마파크 부지의 공사현장입니다.

민간사업자가 조성하는 호텔 공사입니다.

[ 정기형 KNN : 이 곳에는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200여 객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

준공이 1년 앞인데, 기초 공사는 시작도 안했습니다.

시행사 대표 A 씨가 약 두 달 전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사업비 가운데 약 250억 원의 행방도 알 수 없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시작된 이 사업의 비용은 모두 590억 원, 이 가운데 550억 원이 대출입니다.

문제는 이 대출 계약에 합천군이 손해배상 책임을 맺었다는 것입니다.

호텔 사업을 이어갈 수 없게 된 합천군은 결국 사업 포기를 결정했습니다.

[ 김윤철 / 합천군수 :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으로 인해 군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

합천군은 남은 사업비 가운데 263억 원을 찾아 우선 변제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사 비용 등을 제외한 약 250억 원이 남았습니다.

시행사 대표는 이 돈을 챙겨 잠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천군은 A 씨 등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변제금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진행 과정에 대한 공익감사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 취재 : 정기형 KNN / 영상취재 : 정창욱 KNN / 영상편집 : 한동민 KNN,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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