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부정평가 높은 여야 대표를 위한 컨설팅
박성민 대표
대선 패배 이후에 계양을 국회의원 할 때도 그랬고, 당 대표 할 때도 그렇고 '(불체포 특권 포기 안 하는 것은) 방탄조끼를 입으려고 그러는 거다' 이런 평들이 많았는데, 혁신위가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선제적으로 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이런 면에서는 승부수인데,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측면은 지금까지는 자기네 당의 대표를 체포 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 건 반명이 됐든 비명이 됐든 정치에 굉장히 부담이지 않습니까? 그 부담을 이제 제거해 줬다는 측면이 하나 있죠.
윤태곤 실장
(이재명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본인 사법리스크 가지고 세 가지 방법이 있었을 거예요. 첫 번째는 (본인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고 후쿠시마 문제 등으로 윤석열 정부를 맹공한다. 두 번째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당에 대해 검찰 수사가 닥치고 있지만 '우리는 똘똘 뭉쳐가지고 돌파하겠다'라는 이른바 정면돌파, 그리고 이게 (불체포 특권 포기 발언) 세 번째 거지 않습니까? 제일 낫죠.
박성민 대표
혁신위라는 건 지도체제를 그대로 온전시키자 하는 거고, 지도부를 향해서 날아오는 혁신의 총구를 다른 데로 좀 돌리기 위해서 만든 기구이기 때문에 혁신위가 성공할 수 없죠.
또 이재명 대표 체제가 확고한 리더십을 갖고 있고, 흔들리지 않으면 ('이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를 분명히 치를 것이다'라는) 이 얘기는 민주당 사무총장이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사무총장이) 저 얘기를 했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흔들리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윤태곤 실장
김은경 혁신위원장님이 훌륭하신 분이겠죠. 훌륭하신 분인데 이분한테 '이 당의 명운을 결정지을 혁신위원 5명이면 5명, 7명이면 7명 전권을 주겠습니다. 뽑으세요'라고 한 거는 대단히 무책임한 행동이에요. 정치를 계속해 온 분도 아닌데, 그렇다고 '이런 이런 사람 좋습니다'라고 뒤에서 찔러주는 것도 국민들이 볼 때는 되게 배신감 느끼잖아요. 그니까 이게 잘 되기가 되게 어려운 거예요.
윤태곤 실장
대표될 때는 모르겠는데, 대표된 이후에도 (대통령이) 그렇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가라는 느낌을 전혀 못 주잖아요. 그게 문제인 거예요. 친하다는 느낌을 줘야 되는데 따라간다는 느낌만 주고 친한 느낌을 못 주는 거죠.
여러 번 말했지 않습니까? 대통령 어디 갔다 오고 하면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20분이나 독대를 했다. 아니면 추가 보도로 어제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야 되는데 전당대회 전에는 많이 나오더니 (대표된 이후에는) 없어. 그러니까 힘이 안 실리는 거죠.
박성민 대표
전당대회 때도 존재감 없는 대표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있었고, 실제로도 지금 존재감 없죠. 최고위원들도 그렇고. 존재감 없는 대표를 뽑아놔야 대통령 하고 충돌을 안 하니까. 명백히 대통령실이 의도하는 거는 이 당을 윤석열 당으로 바꾸려고 하는 거예요. (대표가) 존재감이 없어서 대통령실이 모든 걸 좌지우지할 거고 또 그리고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당직자들, 대표가 아니라 직접 직거래하는 그게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좋은 결과 갖고 올 거냐, 이런 문제는 지켜봐야죠.
윤태곤 실장
저는 용산 대통령실이 좀 생각을 해 봐야 한다고 봐요. 김기현 대표가 예쁘고 예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점점 선거가 가까워오면 움직이기가 힘들어집니다. 과거에 전례들도 있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형 받은 사례도 있고, 또 야당도 그때부터는 눈에 불을 켜고 있을 거고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역할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게 아니면 비대위를 세워서 가는 건데 비대위는 대통령실 하고 더 거리를 두는 식으로밖에 외관을 그렇게 꾸릴 수밖에 없죠. 총선 때 여당이니까 영입도 많이 할 거예요. 괜찮은 외부 인재들도 관료 출신도 그렇고 그 사람 누구랑 기자회견 시키고 누구랑 세울 겁니까? 정무수석 보내서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다 김기현 대표가 해야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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