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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출입금지' 5만 원권 속 '신사임당 초상 원본' 공개…'우리 손으로 우리 지폐를 만드는' 사람들 조명

입력 : 2023.06.16 04:38|수정 : 2023.06.16 04:38


5만 원권 탄생 일화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하 '출입금지')에서는 국가 보안시설 '가'급 한국조폐공사를 파헤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한국조폐공사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화폐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가성현 팀장은 멤버들을 반갑게 맞았다.

멤버들은 가성현 팀장에게 디자인을 한 화폐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가성현 팀장은 "5만 원권의 신사임당 초상 디자인 원판을 제가 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우리가 알고 있는 5만 원권이냐?"라고 물었고, 팀장은 직접 그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팀장은 전 국민이 쓰고 있는 돈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 들어가서 항상 뿌듯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팀장은 어떤 과정으로 디자인이 진행됐는지 설명했다. 그는 신사임당 초상의 디테일한 가채를 표현하기 위해 미용실에서 공수한 마네킹과 직접 구매한 가발로 신사임당의 가채 모델을 만들고, 그것을 보며 직접 초상을 완성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09년 6월 첫 발행되어 2023년 4월 기준 약 153조 원이 유통된 5만 원권은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폐. 이에 팀장은 "지폐는 일반 인쇄와 다르다. 우리나라 지폐는 점과 선으로만 그려지는데 간격도 일정해야 하고 정말 세밀하게 작업을 해야 해서 한 치의 오차도 있으면 안 된다. 기술이 숙련되려면 10년 정도가 소요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양세형은 "장인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금 수송 과정도 공개됐다. 조폐공사에서 완성된 화폐 완제품을 한국은행 각 지점에 공급하는 현금 수송은 실탄으로 무장한 특전사 출신의 보안요원이 목적지까지 동행했다.

그리고 이날 위조지폐를 방지하고 가려내기 위해 보안 인쇄를 연구하는 부서에서는 최신 보안 인쇄술을 공개했다.

또한 과거 문제가 됐던 5천 원권 위조 일화와 함께 당시 사용된 위조지폐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조폐공사는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지폐를 만드는 흔치 않은 국가 중 하나가 우리라는 자부심으로 연구를 거듭하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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