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중재해 온 걸프국 오만이 양국의 수감자 교환·동결 자금 관련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모니터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타결이 임박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관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만에서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인 수감자 석방 및 자국 핵 프로그램 동결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해외에 발이 묶여있는 에너지 수출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 중입니다.
알모니터는 현재 논의 중인 협상이 타결되면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약 70억 달러(약 8조 9천억 원)가 카타르·오만·영국 같은 제3국으로 송금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