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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여성을 숨지게한 정유정의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진단한 결과, 연쇄 살인범보다 수치가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
<기자>
23살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검사 지수가 28점 안팎으로 나왔습니다.
부녀자 8명을 납치 살해하고, 장모와 전처까지 방화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사이코패스 지수 27점보다 높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제일 해당 사항이 있어 보이는 게 정서적 반응이 영 정상이 아니거든요. 공포 반응도 안 보이고, 불안한 것 같지도 않고. 잘못했다고 하면서도 유치장 안에서 잘 먹고 자고 이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검사는 부산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2명이 투입돼, 일주일간 대면 질의로 이뤄졌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20개 문항, 40점 만점으로 일반인은 보통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 이상이 나오면 사이코패스로 간주합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29점을 받아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범행동기와 범죄유형을 밝혀 재범 가능성 등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쓰입니다.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법원의 양형에 영향을 끼치진 않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정유정 관련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건을 송치 받은 검찰은 범행동기 규명을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 투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KNN 이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