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대통령 지지율 편
윤태곤 실장
약간 기저효과 같은 거죠. 집에 아이가 있어요, 나이가 어린데, 제가 볼 때는 크게 잘한 것도 아닌데 잘못하지 않으면 되게 뿌듯해하고 '아빠 나 잘했지 칭찬해 줘' 이러면 아이니까 귀여워서 '잘했다'라고 하는데 대통령이라든지 핵심부에 있는 분들은 (지금 칭찬받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한숨 돌리고 한 단계 더 올라갈 생각 해야죠.
박성민 대표
지지율이 움직인 것은 두 가지라고 저는 봅니다. 일단 외교 퍼포먼스가 그냥 연속적으로 굉장히 많아서 대통령이 돋보이는 그런 시기였다는 게 하나 있고 또 그다음에 두 번째 지지율은 상대적인 거거든요. 정치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인데 민주당에 악재가 너무 많았어요. 돈 봉투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김남국 의원 코인 문제까지.
그리고 다시 김남국 이슈로부터 파생된 고질적인 내부 갈등이 다시 표출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에 대한 실망들이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잘하는 거 아니냐 (판단하는 거죠).
윤태곤 실장
공권력이 무기력하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온단 말이에요. 전략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줘 가지고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경찰이 많은 건지, 저는 둘 다 일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현 정부 들어와 가지고 노조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말이 셌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과거에 봤었던 경찰의 진압이라든지 흔히 말하는 폭력진압, 이런 거는 본 적이 없어요. 말로 계속하고 있는 거죠. 이 부분을 제가 조금 유의 깊게 보는 것 중에 하나예요.
전장연 집회, 전국 장애인 연대 집회에서 처음에 오세훈 시장이 보수 진영한테 욕먹으면서 집회의 자유라며 가만히 있다가 에너지를 쌓아가지고 강성으로 나갔던 거, 이게 오버랩되는 면이 있어요.
박성민 대표
제가 보기에는 지지율이 매우 낮은 20%까지 떨어졌다, 그럴 때는 지지율 측면에서 보면 노동운동에 대한 강경 대응이 효과가 있었을 거예요. 근데 지금 지지율이 가장 낮은 전화면접으로도 30% 중반까지는 올라왔고 ARS조사로는 40%까지 올라왔다면 적어도 (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지지율이 올라갈 공간은 별로 없을 거다.
윤태곤 실장
이 정부의 강력한 무기라든지 주특기 중에 하나가 '법'이잖아요. 그러면 여기서 민주당의 노란봉투법하고 막 충돌할 수 있는 거겠죠. 거기서부터 이게 유리할지 불리할지에 대한 첨예한 계산을 하겠죠.
박성민 대표
기자들이 질문을 할 거예요. 공격적 질문도 있을 수 있죠.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충분히 그렇게 질문할 수 있다.' '그런 비판이 있다는 걸 제가 잘 알고 있다.' 질문하는 분들의 생각을 저는 반박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즉각적인 반박을 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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