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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호러 영화처럼' 암흑 속 무시무시한 굉음만…밤사이 괌 집어삼킨 슈퍼 태풍 '마와르'

진상명 PD ,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05.25 11:56|수정 : 2023.05.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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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4일) 괌을 덮친 2호 태풍 '마와르'는 밤이 깊어질수록 무시무시해졌습니다.

엄청난 비바람에 차량이 나뒹굴고 나무들은 기괴하게 꺾였습니다. 비가 가로로 쏟아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강한 돌풍에 현지에 머문 사람들은 "묵시록에 나오는 장면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관광객들 다수가 머문 하얏트 호텔도 이곳저곳 파손돼 큰 피해를 입었고, 괌 국제 공항도 일부 물에 잠겼습니다. 명소로 꼽히는 추장 카푸하 공원의 추장 카푸하 동상도 발목이 꺾인 채 부러졌습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41km 이상인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는 현재 섬을 벗어나곤 있지만, 태풍이 휩쓴 괌은 통행이 제한되고 항공편도 줄줄이 끊겼습니다.

현지에는 교민 5천여 명과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발이 묶였습니다.

밤새 괌을 지나간 태풍 마와르는 세력이 더 강해지면서 필리핀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29일쯤 알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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