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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기업회생 신청…매각 추진

송인호 기자

입력 : 2023.05.23 16:03|수정 : 2023.05.23 16:03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부채 누적, 투자 협상 결렬과 함께 경영진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가 불가한 상황을 사유로 들었습니다.

또 회생절차 안에서 매각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는 것이 유효하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이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리면 플라이강원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플라이강원의 회생 개시 여부는 한 달 내로 결론 나고, 인수 예정자가 빨리 나오면 6개월 이내에 회생 절차가 종결될 수 있습니다.

플라이강원이 지난 20일부터 국내선 운항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이용객들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구매한 항공권 요금은 전액 환불하고, 별도의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도 당 10만 원 이내의 배상금을 지급한다고 홈페이지에 알렸습니다.

또 오는 24일까지는 양양공항∼원주공항 간 임시 무료 셔틀버스를 하루 2차례 운영하고, 원주공항 외 다른 공항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1인당 3만 원을 지급합니다.

강원도는 다른 저가 항공사와 협의해 대체 편을 띄우는 방안 등을 관계 당국과 긴밀히 논의하는 등 특정 항공사와는 별개로 양양공항이 모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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