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정치쇼] 국힘 코인TF 황석진 "위믹스 유통자료 다 받기로"

입력 : 2023.05.22 10:06|수정 : 2023.05.22 10:06

동영상

- 코인게이트? 김남국 외 추가 등장인물 가능성
- 하태경 제보받은 '자금세탁' 의혹도 검증할 것
- 野 보다 與에 제보 훨씬 많아…조사 의지에 차이
- 위믹스 현장 조사, 코인 유통 자료 다 받기로
- 위메이드 측 "김남국에 코인 보낸 적 없어"
- 소명 안 된 7000만 코인, 어디 갔나 따질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5월 22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국민의힘 김남국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이 일명 김남국코인게이트진상조사단을 꾸렸습니다. 민주당이 김남국 의혹 자체 조사에서 손을 뗀 상황에서 검찰 말고 과연 여당이 어떤 검증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방향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상조사단의 외부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는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황석진 교수입니다. 안녕하세요.

▶황석진 : 안녕하세요.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의 황석진입니다.

▷김태현 : 이것부터 제가 질문드리겠습니다. 이 진상조사단 명칭이 '코인게이트'입니다. 정치권에서 '게이트'라고 하면 대형 의혹이거든요.

▶황석진 : 그렇지요.

▷김태현 : 일단 지금 나와 있는 것은 김남국 의원 한 사람인데, 국민의힘에서 이거를 '게이트'라고 이름 붙인 데는 그러면 김남국 의원 말고 이게 더 커질 수 있다 이런 생각들이 내포돼 있는 겁니까?

▶황석진 :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게이트라는 것은 어떤 한두 사람이 아니라 여러 개의 커넥션이 작용할 수도 있고, 그런 과정상에서 등장인물이 추가될 수도 소지에 상관이 있는 것이지요. 그러고 코인이라는 자체가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금액이 상당히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을 수 있지만 그 금액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금액보다 상당히 큰 금액이고, 그리고 소명이 안 된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의혹이 상당히 많이 제기가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상에서 보면 과연 이게 정상적인 한 사람의 일탈로 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여러 사람이 같이 연루가 된 이런 큰 게이트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아직은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계신 건 아니지요? 의혹을 가지고 계신 것뿐이신 것이지요?

▶황석진 : 그렇지요. 국민들도 의혹을 많이 제기하고 계시고요. 그리고 주변에서도 본인이 소명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의혹이 의혹을 낳는 이런 실정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씩 보지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하나 제시했습니다. 제보를 받은 것이다 알고 계시지요?

▶황석진 : 네.

▷김태현 : 내용을 말씀드리면 "김남국 의원이 36억 원어치의 위믹스 코인을 클레이페이라는 신생코인으로 교환했다. 그리고 클레이 코인이라는 것은 지금 없어졌다.".

▶황석진 : 네.

▷김태현 : "당시에만 해도 어느 정도 손해를 보는 거래였다. 그걸 왜 했느냐. 지금 하태경 의원실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코인판에 자금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주가조작 세력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클레이페이가 그중 하나이다. 그러면 김남국 의원이 36억 원 위믹스를 클레이페이로 교환하면 그 세력들이 받은 위믹스를 거래소에서 현금화하고 수수료를 제하고 김남국 의원에게 현금으로 돌려준다. 겉으로는 막대한 투자실패로 보이지만 현실은 자금세탁이 된 30억 현금을 손에 쥔 것이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 본인이 제보를 받았다고 하면서 하태경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글입니다.

▶황석진 : 맞습니다.

▷김태현 : 이거 신빙성 있는 얘기라고 보십니까?

▶황석진 : 일단 가능성은 열어둘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위믹스 코인의 가격하고 클레이페이 코인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났었어요. 그리고 클레이페이 같은 경우에는 향후에라도, 지금 현재 아예 없어진 코인 아닙니까? 누가 보더라도 이 코인을 왜 바꿨을까. 교환했을 당시에 어떤 이슈라든가 이런 부분이 상당히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그 자체로서는 겉으로 보면 실패한 투자인데 왜 했을까.

▶황석진 : 그렇지요. 누가 보더라도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도 코인 거래가 상당히 많으셨고, 남들이 봤을 때는 거의 코인의 전문가 수준 이상으로 그런 거래 형태가 상당히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저렴한 코인에 투자를 해서 조치가 됐을까 이런 식의 이슈가 계속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정말 건전한 마음으로 그렇게 투자를 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어서 투자를 한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가설이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고요. 그거 관련해서 의혹의 의혹에, 또 다른 제보의 제보가 발생되다 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일단 이 부분은 하태경 의원의 얘기에 따르면 본인이 제보를 받은 거라고 합니다.

▶황석진 : 네.

▷김태현 : 그리고 추가 글 올린 것을 보면 클레이페이 대표 이 모 씨가 잠적에 들어갔으니까 바로 출국금지하고 수사를 해야 된다 이런 주장까지 했는데요. 잠적에 들어갔다는 것도 제보를 받았다는 이야기예요.

▶황석진 : 네.

▷김태현 : 그러면 하태경 의원실에 제보가 들어왔으면 하태경 의원이 이걸 혼자 들고 있지는 않았을 것 아니에요. 당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에 알려줬을 것 아니겠습니까.

▶황석진 : 네.

▷김태현 : 그런 것 진상조사단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는 겁니까?

▶황석진 : 그렇지요. 아무래도 현재 문제가 됐던 위믹스 코인도 있고 다른 코인도 있고 여러 가지 코인이 있지만 이런 문제가 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만나서 직접적으로 진상을 조사한다든가, 그리고 당사자가 없다 해도 정황이라든가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주변에서 이런 제보를 하신 분이라든가 그리고 제보의 어떤 신빙성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검증작업을 계속해야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해야 되는 건 알겠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제보, 하태경 의원실에 들어왔던 제보의 신빙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조사를 하셨느냐.

▶황석진 : 할 예정입니다.

▷김태현 : 아직은 한 건 아니다?

▶황석진 : 실질적으로 이 기사가 뜬 게 아마 어제 정도인가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어제는 휴일이었고 오늘 다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회자가 되고 있기 때문에요. 내일 회의를 합니다. 2차 회의를 하기 때문에 거기서 논의가 있고요. 오늘 아침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별도의 지침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요.

▷김태현 : 별도의 지침이라 함은 어떤 것인가요?

▶황석진 : 이런 부분에 계속, 하태경 의원님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님께서도 이런 의혹에 대해 제보받은 것에 대해서 저희 쪽에다 소스를 별도로 주신 게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까지 검토를 해서 타당성 있는지 없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별도의 얘기가 있을 예정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함께 하고 계시고요. 어쨌든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내일부터 검증이 들어갈 예정이다라는 말씀으로 제가 이해를 하겠고요. 그런데 이런 것이잖아요. 민주당도 진상조사단을 꾸렸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실질적으로 종료를 했어요. 그 이유는 우리가 검찰이 아니어서 강제수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김남국 의원이 자료 같은 것을 제공하지 않으니 우리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게 민주당의 얘기거든요. 그러면 여당인 국민의힘도 똑같잖아요. 검찰이 아니니까 압수수색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에 와서 제 계좌입니다 하고 줄 리는 만무하고요. 그러면 어떻게 진상조사 이걸 하시겠다는 거지요? 방법이요.

▶황석진 : 좋은 말씀이신데요. 일단은 같은 당이니까 자기가 어떤 자료를 제출한다든가 이런 부분을 보고 실질적으로도 자료의 신빙성이라든가 그 사람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이냐 구체적이지 않냐 이런 부분을 판단할 수 있겠지만요.

▷김태현 : 민주당은요.

▶황석진 : 네. 그런데 국힘 같은 경우에는 그 부분에 별도의 자료를 제출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현재 언론에 공개된 지갑이라든가 이런 부분 가지고 분석을 해서 어떤 정황증거라든가 여러 가지 사정을 확인하는 방법을 가질 수 있는데요.

▷김태현 : 네.

▶황석진 : 아무래도 그쪽은 같은 식구라고 볼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봤을 때는 제3자의 시각이고 국민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요. 저번주 금요일에도 위메이드에 직접 갔다 와서 취득경위에 대한 이런 부분도 상세하게 물어봤고요. 그리고 향후에 어떤 그쪽에서 자료를 제출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분석이 또 이루어질 것이고요.

▷김태현 : 네.

▶황석진 : 내일 또다시 회의를 하게 되면 특정 관련 회사를 불러서 다시 한번 또 여쭤볼 예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조사하는 수위하고 저희 국민의힘에서 조사하는 수위하고 상당히 많이 틀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윤재옥 원내대표의 16일 얘기입니다. "TF가 하려는 일이 바로 현재 이용가능한 정보를 이용해 김 의원의 거짓을 걷어내려는 일이다." 이게 윤재옥 원내대표의 말인데요. 그러면 현재 이용가능한 정보라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언론에 보도된 지갑내역이라든지 거래내역 이런 것들을 가지고 그걸 추적을 해 보고, 제보가 들어온 게 있으면 신빙성을 따져보고 이렇게 하시겠다는 거잖아요.

▶황석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런 방식이라면 민주당도 할 수 있는 방식 아니에요?

▶황석진 : 글쎄요, 아무래도 민주당이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는 제가 못 알아봤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김 의원이 직접적으로 본인의 거래내역을 제공하지 않더라도 지금 나와 있는 자료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의힘도 할 수 있고 민주당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황석진 : 그렇지요. 그런데 조금 차이가 있다 그러면 아무래도 저희 쪽에 제보도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거기에 제보에 따른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 관련 자료라든가 이런 부분이 계속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김태현 : 제보는 더 국민의힘 쪽으로 많이 들어온다.

▶황석진 : 네, 제보는 훨씬 더 많이 들어오고요. 그리고 우리는 직접적으로 그 당사자를 직접 불러서 이렇게 얘기도 하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누가 더 적극적이냐 미온적이냐 이런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요.

▷김태현 : 조사를 하는 의지나 이런 것 말씀하시는 건가요?

▶황석진 : 그렇지요. 그리고 뭐 민주당이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요. 그래서 저희의 입장은 확실합니다. 일단은 언론에 공개돼 있는 지갑주소라든가 거래 데이터 이런 부분하고, 그리고 거기에 등장하는 관련 게임사라든가 아니면 코인거래소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의견도 직접적으로 청취할 수 있고요. 그리고 조각조각 퍼즐을 맞추다 보면 아무래도 실체적인 진실에 더욱더 다가갈 수 있는 이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아직 지금까지 조사를 많이 하시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출범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요.

▶황석진 : 네.

▷김태현 : 주목하고 있는 것 있으십니까? 팁 하나만 주세요.

▶황석진 : 일단은 가상자산 거래의 핵심은 지갑의 소유주를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사의 지갑에 대해서 실제 거래 데이터라든가 온체인 데이터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 내역이 다 남아 있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기술이 상당히 좋아서 어떤 거래내역을 가지고도 계속 쫓아갑니다. 쫓아가서 실질적으로 박스형으로 딱 나올 수 있게끔 이렇게 해놓습니다. 그러니까 A라는 지갑에서 B지갑으로 갔으면, 제일 중요한 것은 A라는 지갑이 김남국 의원 지갑이면 그리고 B라는 지갑, 그리고 C라는 지갑 이렇게 계속 연결돼서 코인이 계속 넘어갔을 것 아니에요. 그런 부분에 대한 히스토리가 대부분 다 추적이 된다고 이렇게 보시면 돼요.

▷김태현 : 언론에 코인 전문가들이 막 분석해 놓은 것 보도되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80억이 아니라 100억이네 120억이네 하는데요.

▶황석진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거는 기존에 분석된 내용이고, 기존에 분석되지 않았던 내용도 TF에서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 그런 얘기입니까?

▶황석진 : 그렇지요. 아무래도 개인지갑에서 옮겨가거나 이렇게 된 부분은 확인할 수 있겠지만 거래소 쪽으로 들어가서 거래소에서 어떤 조치가 된다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거래소의 협조가 있지 않으면 상당히 한계가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거래소에다가 무조건 다 자료를 내놔 이렇게 할 수 없는 입장이거든요. 왜냐하면 개인정보에 대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관련 법적인 부분, 그러고 특히 수사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이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다 보면 외부에서도 지금 언론에 많이 공개돼 있는 이런 부분 플러스해서 상당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김태현 : 네.

▶황석진 : 특히 예로 저희가 위메이드에 갔을 때 그쪽에서 에어드랍이라든가 이런 이슈도 상당히 있었고 입법의혹도 상당히 있었는데요. 투명하게 위믹스 코인을 최초에 어떤 식으로 통해서 유통을 시켰는지 이런 내역을 다 받기로 했어요.

▷김태현 : 그래요?

▶황석진 : 네. 그래서 지갑주소를 다 받으면 그 지갑주소에 대해서 2차, 3차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질 예정이고요. 그렇게 된다 그러면 아무래도 위믹스 코인의 흐름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조금 더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지금 중요한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요. 위믹스를 가신 이유가 에어드랍 몇 개인가 이거 보러 가신 것은 아닐 거고요.

▶황석진 : 그렇지요.

▷김태현 : 아마도 소위 일각에서 제기된 건 입법로비 의혹. 저랑 인터뷰했던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교수도 그 얘기를 많이 제기하셨는데요. 입법로비 의혹 보려고 가신 거잖아요.

▶황석진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때 위정현 교수가 저랑 인터뷰 때 한 얘기는 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것도 좋지만 코인 발행업체를 봐야 된다. 왜냐하면 코인 발행업체에서 실제로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될 때 실제로 발행한, 공시한 물량보다 또 추가로 시중에 물량을 많이 유통시켜서 거래소 상장폐지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코인 발행업체에서 얼마나 외부로 물량이 나갔나 이걸 봐야 된다고 얘기를 했던데 그러면 지금 황 교수 얘기는 그 자료들을 코인 발행업체에서 국민의힘에 제공하기로 했다는 거예요?

▶황석진 : 위메이드에 갔다 온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의혹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있으니까 이런 부분의 어떤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 직접 방문한 것이고요. 거기에서 직접 위메이드 대표에게 많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만 의혹에 대해서는 대부분 다 부인을 하고 계시고요.

▷김태현 : 네, 언론에도 그렇게 보도가 됐어요.

▶황석진 : 네. 그러고 대신 저희는 제일 주목하는 것은 뭐냐 하면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코인의 흐름 있지 않습니까? 너네가 실질적으로 발행을 하고 난 다음에 그 코인이 어떤 용도로 사용됐고, 마케팅할 때 누구한테 갔느냐 이런 부분을 저희가 직접적으로 여쭤봤는데요. 코인 발행량의 23% 정도가 현재 유통되고 있대요.

▷김태현 : 네.

▶황석진 : 그리고 그 당시는 한 4군데 마케팅 업체에다가 코인을 배정해서 코인의 어떤 가치라든가 이런 부분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게 해달라 이런 용도였지, 실질적으로 자기가 직접적으로 문제가 된 김남국 의원에게 직접 보내준 적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계세요. 그래서 그런 부분의 신빙성을 갖다가 입증하기 위해서는 그러면 니가 배정한 물량이라든가 그리고 그 물량이 있으면 누구 지갑으로 들어갔는지 이런 부분을 제출할 수 있느냐.

▷김태현 : 그러면 거기서 제공한다는 자료가 예를 들어 거래소에 상장된 거 있잖아요. 상장됐다고 본인들이 신고한 그 물량만 준다는 겁니까, 아니면 초과발행한 것까지 해서 전체 물량에 대한 배정내역들을 준다는 거예요?

▶황석진 : 마케팅 용도로 활용됐다든가 하여튼 제3자한테 전달된 내용에 대해서 다 달라고 했으니까요. 그쪽에서는 흔쾌히, 그래서 거기에 단서를 거래소 것만, 공개된 것만 뭐 이런 단서를 달지 않았습니다.

▷김태현 : 원래는 제대로 파악하려면 거기에서 초과발행한 것까지 전부 다 받아야 되는 거잖아요.

▶황석진 : 다 발행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쪽에서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가상자산거래소 연합체에서 상폐된 이유가 7,000만 개 정도가 유통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걸 속였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이슈가 좀 있었잖아요.

▷김태현 : 네.

▶황석진 : 그런데 그쪽에서는 유통에 대한 기준을 서로 보는 시각이 약간 틀리더라고요. 그쪽에서는 코인을 맡기고 대출을 받은 것인데 이걸 어떻게 유통으로 볼 수 있는 것이냐. 그런데 법원의 판단은 약간 틀렸거든요.

▷김태현 : 네.

▶황석진 : 그러고 어차피 그 대출을 갚지 못하면 코인은 다시 제3자라든가 넘어가서 이렇게 현금화될 텐데 이런 것을 유통으로 봐야 되지 않냐 이런 식의 서로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은 상폐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그 7,000만 개의 유통량에 대해서 소명을 제대로 못 했고, 그래서 상폐가 됐다가 또 며칠 뒤에 다른 거래소에도 상장이 되고, 또 다른 거래소에서 상장이 되고 이렇게 해서 올라갔었잖아요. 그러니까 유통의 부분, 어느 지갑으로 전송이 됐는지 이런 부분은 좀 철저히 따져볼 예정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은 위메이드에서 어느 정도의 발행과 유통내역을 국민의힘에게 제공하느냐 이거겠네요. 이것 좀 보시지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코인 보유현황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맡기자 이런 결의안이 나왔습니다. 이게 실효성이 있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고요. 신뢰회복 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황석진 : 일단 전수조사하기로 했으면 전수조사하는 게 좋지요. 그리고 현재 계속 그렇잖아요. 국민적 의혹이 어떤 의정활동하면서 코인 거래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타당하지 않은가 이런 부분에 대한 이슈도 좀 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한두 주라든가 누가 봐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조치가 됐다 그러면 그럴 수 있지만 현재 코인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런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전수조사를 통해서 그런 의혹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 훨씬 더 좋고요.

▷김태현 : 네.

▶황석진 : 그리고 가상자산 시장 자체가 이런 일 때문에 계속 얼룩지고 있어요. 어떤 투기의 온상이다, 재산 증식의 수단이 아니라 투기를 통해서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이런 것이 있다 이런 식의 의혹도 있으니까 이번 기회에 전수조사를 통해서 어떤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우리 황 교수께서는 외부 전문가이시기는 하지만 어쨌든 국민의힘 TF에서 지금 일을 하고 계시니까요. 혹시 국민의힘 의원들 같이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황석진 : 네.

▷김태현 : 권익위 상관없이 국민의힘에서 먼저 자체적으로 국민의힘만이라도, 의원들이나 보좌관만이라도 전수조사해서 먼저 공개할 의향은 있답니까?

▶황석진 : 일단 실제 의견을 물어봤을 때는 먼저 할 수 있으면 최선의 조치를 다하고, 그리고 국민적 의혹이 전혀 들리지 않게끔 해야 되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이슈가 있다 그러면 당연히 조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먼저 선제적으로 국민의힘에서 공개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황석진 : 네. 그러면 같이 갈 수도 있고 먼저 할 수도 있고 이런 부분은 당의 판단에 의해서 하겠지만 아무래도 국민적 의혹이 그렇게 된다 그러면 선제적으로 먼저 할 수도 있는 부분인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에서 외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황석진 동국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석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