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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바그너 용병, 아프리카 말리서 우크라로 무기 조달 시도"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3.05.20 15:47|수정 : 2023.05.20 15:50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이 몰래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들여오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 방송이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쓸 군사 장비 해외 조달처를 확보하려 하면서 그 이동 경로를 감추려 했다며 CNN에 이같이 전했습니다.

말리는 바그너그룹이 내전에 개입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곳입니다.

최근 유출된 미 기밀 문서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바그너그룹이 말리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장비를 운송하려 시도해온 것을 알고 있고, 거래를 숨기기 위해 서류를 조작하는 것도 파악해왔습니다.

다만 바그너그룹이 이들 장비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는 정황은 아직 없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앞서 바그너그룹은 최근 몇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넓히려 해왔으며, 말리 무장 병력과는 지하드(이슬람 성전) 부상에 맞서 1년 넘게 손잡아왔습니다.

바그너그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장비 조달 경로로 말리 이외 다른 지역도 물색하는 것으로 미 당국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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