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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지지하는 주지사 후보 공화당 경선서 잇따른 승리

원종진 기자

입력 : 2023.05.18 04:37|수정 : 2023.05.18 04:37


▲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내년 미국 대선 공화당의 두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의 대리전 성격이었던 켄터키주지사 당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켄터키주지사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지지를 받은 대니얼 캐머런 전 주 법무장관이 디샌티스가 지지한 켈리 크래프트 전 유엔대사를 제치고 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크래프트 전 대사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에도 경선 3위에 그쳤습니다.

특히 크래프트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 내년 대선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의 공개 지지도 받은 상태였습니다.

공화당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불리는 캐머런 전 주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명 패션 칼럼니스트 출신 E.진 캐럴에 대한 성폭행 의혹 관련 민사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선거기간 내내 트럼프의 지지 사실을 홍보하고 다녔습니다.

캐머런은 11월 민주당 소속의 앤디 베시어 현 주지사와 맞붙게 됩니다.

비록 켄터키라는 한 주의 경선 결과이긴 하지만, 캐머런 전 장관의 승리는 공화당 지지층에 대한 트럼프의 장악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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