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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로비, 황당무계"…오늘 쇄신 의원총회

백운 기자

입력 : 2023.05.14 06:14|수정 : 2023.05.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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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자신에 대한 게임업계의 입법 로비에 '황당무계'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상임위 회의 중에 가상화폐를 거래했느냐, 이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 자체 진상 조사를 이유로 각종 의혹에 일절 대응하지 않던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기존 가상화폐 보유자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는 이른바 '에어드롭'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 진상조사단이 그제(12일) 지도부에 김 의원의 에어드롭 기록을 보고한 뒤 게임업계 입법 로비 의혹까지 일자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에어드롭은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를 통한 것"으로 "거래 내역을 보면 투명하게 나온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긴급 윤리감찰을 받고 있는 '상임위 회의 중 거래 의혹'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김 의원이 본질과 거리가 먼 '에어드롭' 이야기만 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의혹의 핵심인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는 오늘 쇄신 의원총회에서 보고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어제 회의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상임위 중 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윤리감찰단은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가 사안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며 "감찰 중간 단계라도 당헌·당규 위반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가난 코스프레'로 청년을 기만한 김남국 의원을 의원직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늘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는 김 의원 관련 의혹과 함께 당 지도부가 적절하게 대처했는지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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