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조금 뒤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태영호 위원은 징계 결정이 나오기 전에, 오늘(10일) 오전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잠시 후 오후 6시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윤리위는 그제 회의에서 두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에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소명 자료 제출 등 추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전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그리고 우리 당원들에게 큰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어 백의종군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가 나올 경우 사실상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하는 만큼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라는 발언 등으로 징계 심의 대상이 됐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자진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뒤로 아직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애초 당 안팎에서는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태 최고위원의 경우 자진 사퇴를 결정한 만큼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