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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K-무기 체험한 주한 외교단 "새로운 기회를 위해 함께할 것"

최재영 기자

입력 : 2023.05.10 13:23|수정 : 2023.05.10 13:23


▲ 육군 최신 장비 관람하는 주한 외교단

지난 2일, 방산 수출 지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국방부, 방산 수출 기업은 각국 외교관들을 초청해 국산 무기를 홍보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체코·칠레·호주 대사를 비롯해 미얀마,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에콰도르, 폴란드 등 18개국 외교관 22명이 참석했습니다.

초청국 가운데는 정부의 방산 수출대상국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행사가 열린 현장인 경기도 포천 육군 제8기동사단에서는 k-방산 '간판' 상품인 k2 전차 전차의 실제 전투 시연이 진행됐고 사격이 끝나자 외교관들은 일제히 갈채를 보냈습니다.

국산 무기 홍보 현장서 전투 사격 중인 K2 전차
이어 직접 장비를 꼼꼼히 살펴보고 탑승하기도 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주한 외교단은 K-방산의 우수성을 체험한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한국산 무기의 성능과 발전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K9 자주포에 대한 설명을 들은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현재 5명인 K9 탑승 인원을 줄이는 계획"이 있는지 물었고, "현재 배치된 K9A1의 후속 버전으로 개발 중인 K9A2에 자동송탄장치가 탑재되며, 이를 통해 탑승 인원을 3명까지 줄일 수 있다"는 대답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구스타프 슬라메츠카 주한 체코 대사는 "오늘 관람한 모든 무기는 효과적으로 보이고 매우 정확하고 빨랐다"고 평가했습니다.

슬라메츠카 대사는 향후 한-체코 방산 협력 가능성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충돌 등으로 세계는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고, 체코도 무장에 더 큰 비용을 써야 한다"며 "한국은 매우 효율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주요국 중 하나이며 체코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 공급자"라고 말했습니다.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 대사도 지난해 11월부터 칠레 해병대에 기아의 군용 차량 30여 대가 배치된 사실을 거론하며 칠레 군이 한국 기술을 적용하는 첫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프랑케 대사는 "양국은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국 방위 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 일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국산 무기 사격 훈련 관람하는 주한 외교단
주한외교단과 국산 무기 홍보 현장을 함께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오늘 보신 무기 체계에 관심 있는 외교관들은 저희에게 알려 달라. 유관 기관들과 면담을 주선하겠다"며 무기 수출 지원에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방산 수출 확대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세일즈 외교' 강화를 위한 핵심 분야다.

지난해 8월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미국·러시아·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 방위산업을 전략 산업화하고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원스톱 수출·수출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방산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지역별·맞춤형 지원에 나섰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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