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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경상수지가 배당소득 덕에 3개월 만에 가까스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3월 경상수지가 2억 7천만 달러, 약 3천582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의 흑자입니다.
다만, 흑자 폭은 지난해 3월 67억 7천만 달러와 비교해 65억 달러나 적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1억 3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6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보다 66억 9천만 달러나 급감했습니다.
다만, 적자 규모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던 지난 1월과 2월보다 축소됐습니다.
수출이 7개월 연속 뒷걸음치며 1년 전보다 12.6%, 81억 6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특히 반도체가 33% 넘게 줄었고 지역별로는 미국으로 수출만 1.6% 늘고 중국 33.4%, 동남아 23.5% 씩 감소했습니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5.6% 늘었습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2.5%, 14억 7천만 달러 줄었는데 특히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년 사이 20억 8천만 달러 줄어 1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1년 새 4억 5천만 달러에서 7억 4천만 달러로 불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지난해 3월보다 26억 1천만 달러가 증가했는데,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28억 6천만 달러 늘어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영상기자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