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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우승 잔디, 이베이 경매로 나와…한 움큼에 100만 원

최희진 기자

입력 : 2023.05.07 13:23|수정 : 2023.05.07 13:24


33년 만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극성팬들이 '우승 기념 잔디'로 돈벌이에 나섰습니다.

'풋볼 이탈리아'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한 이탈리아 우디네의 프리울리 경기장 그라운드 잔디가 이베이 이탈리아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한 움큼 정도에 불과한 잔디가 경매로 팔리고 있는데, 100유로(약 14만 5천 원)에서 시작한 호가는 700유로(약 102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1대 1로 비기며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이자 통산 3번째로 거둔 감격의 우승이었습니다.

우승을 확정하자 나폴리 원정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했습니다.

이때 팬들이 잔디를 비닐봉지에 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 중 일부가 이베이에 흘러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나폴리의 홈구장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의 잔디는 무사합니다.

우승 당시 5만 명의 홈팬이 이곳에 들어차 전광판으로 경기를 지켜봤는데,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 프런트들은 팬들이 홈구장 잔디를 가져가려 할 것을 예상하고 그라운드 전체를 파란색 방수포로 덮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나폴리 전역에서 우승 축하 잔치가 벌어진 가운데 총격으로 4명이 다치고, 그중 1명이 결국 숨졌습니다.

또 3명이 불꽃놀이로 손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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