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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가상화폐 논란에 "한동훈 검찰 작품"

한성희 기자

입력 : 2023.05.06 15:02|수정 : 2023.05.06 15:02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한 '60억 원 상당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두고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6일) 밝힌 입장문에서 "진실이 무엇인지는 상관 없이 부풀려 의혹을 제기하고 흠집 내고, 지금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으려는 아주 얄팍한 술수"라며 자신의 가상화폐 보유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이어 "제 정치생명과 전 재산 모든 것을 다 걸겠다"라면서, "실명제 시행일 이전 지금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거래 내역과 어떻게 해서 수익을 냈는지, 자금 출처, 실명 지갑 주소 등을 전부 다 캡처해서 거래소에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확보한 자료를 통해서 혐의 사실이나 문제가 없음에도 강제수사를 이어 나가려고 하는 것은 정상적인 수사가 아닌 명백히 수사권을 남용한 위법, 과잉수사"라고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하며 "이준석 (전 대표가)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선거 3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면 자랑이 되는 것이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투자해서 돈을 벌면 문제가 되는 것이냐"고 했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딸들의 '영 앤 리치'라는 찬사에 취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국민들은 김 의원이 벌인 거래의 투명성, 투자의 정당성을 의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억울하면 소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기자단을 통해 입장을 내고 "누구도 코인을 사라고 한 적 없다"라며 "국가기관을 폄훼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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