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민주당 원내대표 편
윤태곤 실장
여당도 피곤한 게 이렇게까지 계속 거부하고 싸우고 할 수 있겠냐? 뭔가는 할 건 하고 해야 되지 않냐? 지금 윤재옥 원내대표(국민의힘) 체제에서도 그런 고민이 많아요. 박광온 원내대표(민주당) 체제에서 정책적으로 상징적인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국민의힘이 호응을 안 해주면 정치적으로 민주당이 우위에 설 수도 있죠.
박성민 대표
지금 이재명 체제에서 독주하고 있기 때문에 견제를 해야 된다, 특히 공천을 앞두고 (견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비명계에서는 그런 생각들을 하고 찍어줬을 겁니다. 그리고 전임 원내대표인 박홍근 원내대표에 대한 피로감, 반발 이런 게 있을 거예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으로 시작해서 민형배 복당으로 끝났거든요. 그런데 의원들은 민형배 탈당도 꼼수인데 복당도 꼼수고 중요한 걸 하려면 의총 정도는 열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의원들 있으면 뭐 하냐 묻지도 않는데 대한 반발도 있었을 것 같고, 송영길 돈봉투 사건이 어디로 번질지 모르는 것도 감안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윤태곤 실장
본인(친명계)들 스스로 지금 정비가 안 된다. 이른바 친명계, 친명계라는 게 숫자가 많아 보이지만 이재명 대표하고 원래부터 가까운 사람으로 하면 그렇게 얼마 안 된단 말이에요. 친명계하고 우상호 의원 같은 586의 전략적 결합이 생각보다 약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성민 대표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그전부터 해왔던 걸 보면 '여기 친명 반명 없고, 우리 통합하면서 가야 되고' 이런 얘기했어요. 지금 민주당이 위기니까 그리고 이렇게 양쪽(친명, 비명)이 충돌하고 갈등하는 속에서는 당이 총선을 치를 수 없으니까 박홍근 전임 원내대표하고는 전혀 결이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의지가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박성민 대표
자칫 정말 잘못 다루면 또다시 계파전쟁의 불이 붙어버릴 수 있는 부분이라 이 문제는 당대표인 이재명 대표와 원내대표 간에 어떤 컨센서스(합의)가 있어야 될 거예요. 송영길 전 대표까지 포함해서.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까 이 이슈를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방향이 있어야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걸 어떻게 처리하거나 하지는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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