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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탄압이 분신 불러"…건설노조, 모레 용산 총력 투쟁 예고

이태권 기자

입력 : 2023.05.02 13:34|수정 : 2023.05.02 13:34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어제(1일) 오전 간부 양 모 씨의 분신은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 때문이라며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늘 양 씨가 입원한 서울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원 15명이 구속되고 1천여 명이 수사를 받는 등 정부가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의 결과가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빚어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4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정권 규탄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노조는 결의대회에 전국 건설노조 간부 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양 씨는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어제 오전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습니다.

양 씨는 분신 직전 남긴 유서 형식의 글에서 "정당한 노조활동을 했는데 억울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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