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북한은 오늘(30일) 한미의 '워싱턴 선언'을 비난하며 '군사적 억제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한미가) '확장억제력제공'과 '동맹강화'의 명목 밑에 반공화국 핵전쟁 책동에 계속 집요하게 매여 달리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가가 현재와 미래의 우려스러운 안전 환경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워싱턴 선언의 여러 내용을 언급하며 한미가 북한에 대한 '침략기도'를 명백히 하면서 '핵전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괴뢰들의 적대적 흉심을 재확인할 수 있게 한 윤석열 역도의 미국행각은 우리가 더욱 강해지고 더욱 철저히 준비되기 위해 조금도, 단 한순간도 주저하거나 멈추어서지 말아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정세 긴장의 원인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있음에도 이에 대응하는 한미의 확장억제 논의에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북한이 앞으로도 핵무력 강화 등에 지속해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논평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상전과 주구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 우리 국가를 절멸시킬 흉계를 꾸민 윤석열 괴뢰역도의 이번 행각은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도발행각, 위험천만한 핵전쟁 행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해 "반민족적이고 대미굴종적인 행태는 남조선을 미국의 핵전쟁화약고, 전초기지로 전락시키고 있으며 조선반도는 물론 지역의 안전과 이익까지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논평은 "우리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반공화국 압살에 광분하고 있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위험천만한 핵전쟁 책동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워싱턴 선언을 비난하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